역사적,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를 담아낸 <땡땡의 모험>도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콩고에 간 땡땡>은 특히 동물 학대나 인종차별 논란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야생동물들을 사냥해 생명을 경시하는 장면, 원주민들을 어리석은 인종으로 묘사하는 장면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죠.

이같은 묘사를 한 데에는 당시 식민지화가 이루어졌던 시대적 배경 및 문화, 제한적인 자료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에르제는 본인이 콩고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음을 인정하고, 인종차별적 내용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자신의 실수를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1946년, <땡땡의 모험> 속 모든 인종차별적인 장면을 수정 및 삭제했고, 이후 에피소드부터는 동물을 함부로 사냥하는 것이 아닌 친구가 되는 장면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통해 본인의 선입견을 인정하며 성장했기에,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땡땡의 모험>이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