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현실고증이 돋보이는 달나라 시리즈입니다. <달나라에 간 땡땡>은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던 날보다 무려 15년 전인 1954년 출간되었습니다. 지금 봐도 매우 놀라울 정도로 고증이 매우 뛰어나 찬사를 받고 있어요.

에르제는 달나라 시리즈를 출간했을 당시, 로켓과 우주여행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저명한 과학자들의 자문을 구했다고 해요. 과학자 버나드 휴벨먼스의 ‘별들 사이의 남자’와 우주전문가 알렉산드로 아나노프의 ‘우주학’ 등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님에도 철저히 연구하고 조사했죠. 덕분에 달나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켓 설치를 위한 조립 타워부터 로켓 내부의 침대, 달 탐사선까지 모두 실제 존재했거나 추후 개발된 형태와 매우 닮아있습니다. 철저한 현실 고증이 바탕이 된 달나라 시리즈의 매출은 급상승했고, 에르제는 당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답니다.